기사등록 : 2023-10-30 08:5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연 괴물 골잡이다웠다.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2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손흥민을 3골 차이로 따돌리고 득점 순위 선두를 질주했다. 홀란드의 활약에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선두 토트넘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유에 3-0 대승을 거뒀다. 험난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아스날(승점 24)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아스날은 맨시티와 승점과 득실차(+15)까지 같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2위다.
이날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르가 맨유 홈구장을 응원차 방문했다. 맨유는 "경기장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올드 트래포드 방문을 반겼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이끈 이후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7번째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치른 원정 경기에서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 5분 실바가 문전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골로 연결해 맨시티가 2-0으로 달아났다. 맨유도 반격했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아 맨시티에 역습을 허용했다. 맨시티의 효율적인 공격에 맨유 수비는 무너졌다. 후반 35분 맨시티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쳐낸 게 홀란드에게 흘렀다. 홀란드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포든에게 내줬고 포든은 왼발로 쐐기골을 뽑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홀란드에게 양팀 최고인 9.2점을 부여했다. 홀란드는 이날 슈팅 4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