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26 15:5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6일 내달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여건이 맞으면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올 것 같다"라며 "아직 오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안 한 것 같은데,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중국과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한·일·중 정상회의가) 안 열렸는데, 주로 중국이 안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8월 중국이 태도를 바꿔서 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한·일·중 외교 장관들이 먼저 모이게 될 것 같다"라며 "거기에서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북한의 3차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두 번째 실패를 하고 급했는지 10월 중에 쏘겠다고 예고를 했다.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이번 달에 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것은 어차피 쏠 것"이라며 "우리를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자산이 새로 생기는 것이고, 그러면 군사적으로 위협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실장은 "우리는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정찰 자산이 땅에 있다"라며 "공중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해서 저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