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25 15:09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 추진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세종에서 응웬 단 후이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한국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까지 성공적으로 개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경험을 갖춘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차관은 베트남에서 검토 중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만남은 호치민∼하노이 고속철도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베트남 측에서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해 운영 중인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하면서 성사됐다.
백 차관은 "구체적으로 한국은 초창기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경험과 기술 부족은 고속철도 건설 전담조직인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설치·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며 해외 기술이전 및 국가 R&D를 통해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을 독자 기술로 개발·상용화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응웬 차관은 한국의 고속철도 건설 경험 공유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국에서 공유해준 내용들을 잘 반영해서 북남 고속철도 사전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해 2025년까지 정부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 방침이 확정된 이후 설계, 시공 등 북남 고속철도 사업 본격화 과정에서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