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17 20:14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 발표를 강행한다면 14만 의사들과 2만 의대생들은 3년 전보다 더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0년 파업 때보다 더 큰 불행한 사태가 나올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갈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의협은 전날(16일) 성명을 통해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불신 해결을 위해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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