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26 19:0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도에서 첫 금이 나왔다. 한국 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해냈다. 한국 유도가 78kg 이상급에서 거둔 사상 첫 금메달이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김하윤은 상대 선수와 지도를 1장씩 나눠 가졌다. 이후 상대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김하윤은 효과적으로 방어를 해냈다. 상대의 기술이 완벽하게 들어오는 것을 차단했다. 김하윤은 경기 막판 상대의 누르기 시도를 잘 막아내며 버텼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날이 개인전 마지막날이었다. 이날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양평군청)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김하윤은 사상 최초로 78kg 체급을 제패하며 한국 유도를 벼랑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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