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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李 구속영장 발부시 '옥중공천 vs 지도부 총사퇴' 정면충돌할 것"

기사등록 : 2023-09-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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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시 尹 조기 레임덕...李 친정체제 강화"
'가결표 해당행위' 주장에 "대국민약속 지킨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옥중공천을 하겠다는 기류와 지도부가 총사퇴하라는 주장이 정면충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 재선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도부가 총사퇴할 경우) 당헌당규대로 전당대회를 가야 한다는 주장과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정면충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 참석, '민주당 집권 5년 반성과 교훈'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조 의원은 "기각이 될 경우엔 법원이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인정을 안하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이 전면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이 윤석열 정부의 주력군이었는데 무력화되면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의 시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내에선 (이 대표의) 친정 체제가 무척 강화할 것 같다"며 "통상 통합으로 가는 게 상식적인데 가결 이후 이 대표가 내놓은 메시지나 주류 쪽에서 하는 언행을 보면 전혀 통합으로 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명계를 끌어안기보단 찍어내고 더 가열차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나 저렇게 되나 당내 분란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가결 투표에 대해 '해당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며 "대국민 약속을 지켰고 방탄 프레임을 깨고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행위라고 하는 건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지난 6월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명히 (불체포특권 포기를) 천명했고 표결 전날 거둬들인 거 말고는 이에 대해 말한 바가 없다"며 "해당행위가 되려면 당대표나 의총에서 이걸 번복한다는 걸 명확히 하고 국민들에게 납득시켰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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