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15 21:28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5일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괜찮아, 걱정마'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 시절 자살을 시도했거나 정신질환에서 회복한 경험, 자살 유족으로서 아픔을 극복한 사연, 마음건강을 위한 활동 등을 공유했다.
김 여사는 힘든 이야기를 꺼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은 생명과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오늘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며 저 역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 따뜻한 마음이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마음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의 연대와 지지가 중요하다는 데에도 깊이 공감했다.
정부와 기업 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었으며, 김 여사는 마음건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뜻을 모으는 의미 있는 진전을 환영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