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방한중인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사이도프 장관과 만나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를 지속 확대하면서 교통·인프라, 핵심원자재 공급망, 에너지, 방산, 보건·의료, 교육, 환경, 디지털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희소금속상용화 사업 등을 통해 몰리브덴, 텅스텐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사이도프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는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지속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전략대화 후 양측은 정무, 경제안보·공급망, 국방·안보, 보건, 녹색경제, 환경, 스마트시티, 지자체간 협력, 관광,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내용의 전략대화 결과문서에 서명하고, 양국에서 교대로 전략대화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박 장관은 12일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청취하고,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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