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31 17:25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통일부는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남반부 전 영토 점령' 운운한 데 대해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연습을 구실로 우리에 대한 군사 공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면 브리핑 형태로 입장을 내고 "북한은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집착하면 할수록 공고한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역량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자신들의 안보가 더욱 취약해 질뿐이라는 점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집권 이후 '전군지휘훈련' 실시 및 김정은 위원장의 '훈련지휘소' 방문에 대한 공식매체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또 최근 김정은이 평남 안석간석지 방문 과정에서 질책한 김덕훈 내각 총리가 북한 매체에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총리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추후 열릴 최고인민회의 참석 등 관련 동향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했다면서 그가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목표를 둔 연습참모부의 기도와 그를 관철하기 위한 각급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참모부들의 작전계획 전투문건들을 요해했다"고 전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