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31 11:11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 서울시는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컵을 가지고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 자체 할인에 3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시범사업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은 카페의 개인 컵 사용 음료 할인액 외에 3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사업으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는 시민 누구나 400원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매장에서 개인 컵 사용 고객에 할인 혜택을 이미 제공하고 있거나 서울시 사업 참여를 위해 새롭게 할인할 계획이 있는 카페 100개 매장을 모집했으며 총 129개의 카페가 할인제 참여를 신청했다.참여카페 중 개인 컵 사용 자체 할인액이 가장 높은 곳은 2000원, 최저할인액은 100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지원금액 300원을 추가하면 최소 400원부터 최대 23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하반기 첫 '개인 컵 사용의 날(텀블러데이)'을 진행하고, 광장 일부를 카페처럼 꾸며 개인컵을 가지고 온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9월 23일 낮 12시부터 3시까지는 노원구 하계어린이공원 및 게이트볼장 일대에서 하계2동 마을 축제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텀블러를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탄소배출 등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치기에 자신이 애용하는 '반려 텀블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개인위생이나 친환경성을 고려하더라도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롭기에 서울시민이 생활 속에서 개인 컵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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