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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방 무너지고 문화재 잠기고 주민대피하고...경북권 호우 피해 속출

기사등록 : 2023-08-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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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30~31일 오전 6시 기준 호우피해 60건 안전조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6시 기준 대구와 경북 동부권(울진,영양,청송)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날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의성 양곡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고 보물 제53호인 개심사지오층석탑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또 구미시 사곡동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주민 4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경북 의성 등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쏟아진 호우로 의성군 단북면 이연리 양곡천 제방이 유실돼 소방과 행정당국이 긴급 복구 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8.31 nulcheon@newspim.com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0일부터 이튿날인 31일 오전 6시 기준 경북권에 쏟아진 호우로 6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배수불량 12건 △도로장애 28건 △주택침수 7건 △토사유출.낙석 12건 △기타 1건 등 60건이다.

지역별로는 △구미 39건 △안동 4건 △의성 3건 △성주 3건 △예천 3건 △김천 2건 △영주 2건 △칠곡 2건 △고령 1건 △봉화 1건 등이다.

전날 의성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호우로 단북면의 양곡천 제방 3m 가량이 유실돼 소방과 의성군이 장비를 긴급 투입해 긴급 조치했다. 의성군은 역류한 물이 빠지는대로 완전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북 의성 등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쏟아진 호우로 보물 제53호인 '개심사지오층석탑' 부지가 물에 잠겼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8.31 nulcheon@newspim.com

또 이날 오후 2시53분쯤 예천군 예천읍 소재 보물 제53호인 개심사지오층석탑 부지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의성군 등 행정당국이 배수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구미시 사곡동에서 토사가 유실돼 인근 주민 4명이 행정복지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과 행정당국이 수중펌프 등을 투입해 긴급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안전 조치했다.

이날 구미지역에서만 39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31일 오전 5시10분쯤 봉화군 명호면의 도로에서 나누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29~31일 오전 6시 기준 대구와 경북권의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은 △고령 204.0mm △구미 194.0mm △칠곡 177.5mm △의성(단북) 169.0mm △안동(하회) 164.0mm △군위(소보) 162.0mm △영주(부석)157.0mm △예천 157.0mm △대구(달성) 156.5mm △봉화 118.6mm △상주 105.2mm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권은 다음달 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경북북서내륙은 31일 낮 12시 사이에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31~9월1일 대구와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30~100mm(많은 곳 경북남부동해안 120mm 이상)으로 예상했다. 또 경북북부동해안은 10!60mm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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