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09 09:38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는 모든 대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잼버리 참가자분들에 대한 대규모 비상대피와 숙소배정 조치를 완료했다.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만금 영지활동은 종료되었지만, 잼버리는 주말까지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체험과정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느낄 우정과 연대는 잼버리 활동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및 참가자들과 협력해 가면서 소중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참가자분들의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각급 기관에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무엇보다 참가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들은, 수시로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즉각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숙식부터 프로그램 체험 등에 이르기까지 통역 및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그룹별로 1대 1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제시했다.
특히 한 총리는 "식품위생 등 음식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식약처에서는 할랄음식 등 참가자의 개별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잼버리 참가자분들은 지난 며칠간 더위에 지쳐있는 상태"라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전담의료기관과 인력을 지정하고, 건강상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소방과 경찰에서는 대원들이 머무는 모든 숙소에 대해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상황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오는 11일 K-POP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면서 "문체부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금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한 콘서트가 되도록 모든 기관이 체계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그는 "면밀한 수송지원 시책을 미리 마련해 차질없이 입장과 퇴장이 가능하도록 섬세히 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며 "참가자가 최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챙겨나가야 할 일들이 아직 많습니다. 정부는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전날(8일)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3만7000여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샤워시설,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즉시 사용 가능한 숙소 128곳을 확보한 뒤, 밤샘 작업을 거쳐 국가별 숙소를 배분했다. 이어 전국에서 확보한 버스 1014대를 현장에 투입해 전날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참가자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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