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07 12:02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중국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에 이어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이 중단된 데 대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중국 내 보훈사적지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중국 측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전날 지린성 룽징에 있는 윤동주 생가가 보수 공사로 인해 미개방된 상태라고 확인해줬다.
일각에선 지난 4월 랴오닝성 다롄의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폐쇄한 데 이어 윤동주 생가 운영 중단이라는 조치가 잇달아 나왔다는 점에서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다롄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도 보수 공사를 이유로 잠정 폐쇄된 상태다. 박물관측은 '시설의 수리·보수'를 폐쇄 이유로 들었으나 다른 전시실 10여 개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중국 측의 조치에 대해 "중국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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