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7-21 10:44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인민이사회관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틀어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다양한 국가들과 호혜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한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면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발전해나가며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 다자관계에 기반한 형식을 통해서도 협력을 계속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인사는 ▲에너지·교통·물류·디지털 분야에서의 통상·경제 협력 확대 ▲한-중앙아 국회의장 회의를 계기로 한 의회외교 강화 ▲인력양성 기관 설립 등 인문·문화 분야 협력 확대와 같은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또 다가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제1차 한-중앙아 국회의장 회의에 적극 지지 및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유치를 의망하는 제2차 회의 개최지는 참여국들과 함께 논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회담을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해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방한이 고위급 협력의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의회외교가 한 축을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에서 약 10분 가량 연설을 가졌다. 이후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을 방문해 헌화했다.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의 회담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외교장관 겸 부총리, 카심굴리 바바예프 인민이사회 비서실장, 레제프 바자로프 인민이사회 아동보호재단 상임이사, 베그무라트 무하메도프 국회 국제·의회관계위원장(투-한 의원친선협회장), 바하르 세이도바 국회 과학·교육·문화·청소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방문단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어기구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한-투 의원친선협회장), 김재준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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