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수은)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사업에 관해 금융협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와 만나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제3국 인프라 사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공동 사후관리 등 두 은행간 공동지원 체계 마련을 통한 '금융협력 확대'다.
두 나라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수은과 JBIC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의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가 넘는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등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윤 행장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위기 등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양국의 경제교류 재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보조를 맞춰 JBIC과의 금융협력을 확대하고 한일 양국기업의 해외진출 촉진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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