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02 16:04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현실화 되는 가운데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실전적인 도서방어종합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 아래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북도서 일대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동시에 참가한 대규모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훈련은 ▲북한 무인기와 화력 도발 대응 ▲북한 강점 세력 격멸 ▲테러 진압과 주민 대피 ▲대량 전상자 처치와 환자 후송 등 서북도서 증원 준비와 이동부터 실제 전투 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상정했다. 주·야간 구분 없이 실전과 같은 행동화 위주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항공사령부, 군수지원사령부,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국군 화생방사령부 등 육해공군·해병대 부대가 참가했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육군 특전대대, 육군 공격헬기(AH-1S·AH-64E), 해군 상륙함(LST), 공군 전투기(F-15K·KF-16)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채우진(중령) 61대대장은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사수 하겠다"고 결전태세 의지를 다졌다.
서방사는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와 함께 사후 검토회의를 거쳐 훈련 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해 현존 전력의 완전성을 높이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