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 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의 첫 제명 조치와 관련해 "몇 명을 징계하고 몇 명의 당원을 조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강성 팬덤과 단절하기 위해서 만약에 천 걸음을 가야 한다고 한다면 단 한 걸음 정도 걸은 효과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 모두 강성 팬덤들, 정치 훌리건들은 우리 정치사에 굉장히 해악을 끼치고 있다. 두 당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끊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그나마 전광훈 목사와 절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에 대해서 1년간 당원 정지, 물론 거기에 5.18 문제가 있지만 이런 태도들을 보이고 있다"고 여당 상황을 언급했다.
또 "강성 팬덤을 옹호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하듯이 징계절차를 밟아야 하고, 강성 팬덤의 온상지인 일부 유튜버들에 대해 민주당 출입금지가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강성 팬덤을 언급하며 "민주당한테 해로울 뿐만 아니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한테도 해롭다. 민주당이 계속 중간층 지지자들이 떠나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의 요인으로써 작용하고 있는 게 강성 팬덤들한테 민주당이 캡처(묶여있다)돼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강성 팬덤을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그 해악을 당해보지 않았으니까 체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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