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5-03 11:18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및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전후로 송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공모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총 9400만원을 현역 의원 등에게 살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씨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강 전 위원이 조달한 자금 7000만원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와 그의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의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이었던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을, 지난 1일엔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 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박씨 등 경선캠프 주요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한 뒤 송 전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