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4-27 18:16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던 보령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6% 감소하는 아쉬움을 보였지만, 알림타 투자를 제외하면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전년동기 169억원보다 5.8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무형자산상각비의 영향으로 줄었다. 보령은 지난해 10월에 일라이릴리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하는 데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알림타의 무형자산상각비는 10년 상각으로 잡히며, 영업이익이 1년에 100억씩 깎이게 된다. 즉 오는 2032년까지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25억씩 차감되는 셈이다.
보령 측은 알림타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령 관계자는 "무형자산상각비가 25억 잡혔는데도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서 10억 정도 깎였다"며 "다른 부분에서 매출이 늘어서 15억원이 방어된 거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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