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4-11 14:20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젠큐릭스의 유상증자 가격이 1주당 3925원으로 확정돼 25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이번 최종 확정된 가격은 1차 발행가액인 3060원보다 28% 높다. 이에 따라 주당 가격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도 1차 발행가액 기준 198억원보다 56억원이 늘어난 254억원을 추가 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지난 주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암 정복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과 잇단 세계 3대 암학회 연구결과 발표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캔서문샷(Cancer Moonshot)'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암 종식 정책은 암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등 8개 세부 목표가 포함됐다.
주가는 지난 4~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폭이 확대됐다. 11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전일대비 7% 하락세를 기록중이다.젠큐릭스는 올해 2분기 세계 3대 암 학회들에서 잇달아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달 14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COLO Edx)'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분변을 시료로 하는 기존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법은 편의성이 낮지만 이 기술은 미량의 혈액만으로도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어 상업성이 뛰어나다.
6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아시아 최초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의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특히, 이 연구는 글로벌 1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온코타입DX(Oncotype DX)'와 정확도를 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하여 직접 비교한 연구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안정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과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했다"며 "회사의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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