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물타기용, 4월 임시국회를 외교 트집 잡기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국민들이 살기 좋아지도록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런 국민들의 이익에는 도통 관심조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의당 관계자도 외교문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사항 많은 게 당연하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국비라며 국정조사를 거부헀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건 내로남불이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 상임고문 출신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이라 했다"며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진전 없었던 점에 비해 윤석열 정부가 이룬 성과를 아주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한 거다. 민주당은 자기당의 원로가 하는 고언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런 언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차후 또다시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따른 또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회부'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앞선)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선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이라면 권고적 당론 형태로라도 이 분야에서 불체포특권 내려놓기에 적극 표현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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