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28 10:45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에 2분기 가스·전기요금 인상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무책임한 주장이고 몇달 전 자신의 당이 한 말을 뒤집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2월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한차례 부결된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근본 대책은 전기요금 인상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에 전기 요금 인상 스케줄과 로드맵 제출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제1야당이 전기요금 인상의 근본요인을 제공한 데 대해 사과하고 해결책 마련에 협조하기는 커녕 서민의 고통마저도 무책임한 포퓰리즘 선동 소재로 삼고 정부를 공격하고 정부에 부담 떠넘겼다"며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탈원전 추진과 전기요금 인상의 뒷 정권 전가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에 대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합당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며 "재평가는 그분의 공과 과를 균형있게 평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당직 개편안에 대해 "제가 민주당 의원들과 속속 친하진 않아 적재적소 평가하는 것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면서도 "다만 언론 평가를 보고 있다. 무늬만 바꾼 것이라는 평가 많은 것으로 알고 제 독자적 의견을 말씀드릴 준비는 안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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