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27 16:02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의 이날 1인 시위는 지난 22일 국회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만 의결하고 국회규칙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의 표시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있으나 이전 규모를 가늠할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규모와 설계 방향 및 이전범위 등 주요 내용에 대해 심사하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을 놓고서도 여야 간 정치적 책임 공방이 있는 상태다.
최민호 시장도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미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계획까지 수립된 사항"이라며 "그런데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서 정한다는 것은 여야가 규칙제정을 지연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최 시장은 "국회규칙안이 또다시 정쟁의 볼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체하지 말고 이번 소위원회에서 즉시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최 시장은 국회운영개선소위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공기를 2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며 입찰방식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최 시장은 향후 국회 전부 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할 것과 국회 이전에 따른 교통과 언론 및 주거 등 주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