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8 16:45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는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 등을 설명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아세안+3 SOM에서 한중일 조정국 대표로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한-아세안 연대구상 목표와 협력 방향을 밝혔다.
각국 대표들은 분야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가장 발전된 기능 협력체로서 아세안+3를 계속 성장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차관보는 3국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 수행과 한 차원 높은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데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차관보는 이어 EAS SOM에 참석해 한반도, 우크라이나, 미얀마,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EAS 역할 강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인태지역 주요국들이 참여하는 EAS가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에 있어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아세안 의장국), 베트남(한-아세안 대화조정국) SOM 대표와 각각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어 중국측 SOM 대표로 참석한 농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도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3 및 EAS 등 아세안 관련 협력 메커니즘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하면서 관련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대표는 한중일 3국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3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상황 완화를 계기로 각급에서의 인적 교류 재개와 경제협력 및 상호 우호정서 증진을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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