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7 20:01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방·방산 협력을 위해 국방부 장관급 협의체를 해마다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사우디 두 나라는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협력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과 회담했다.칼리드 장관은 사우디 국방장관으로는 한국 국방부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방한한 이후 4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이후 국방·방산 분야 후속 협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장관은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두 나라 간 진행되는 방산수출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에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 국방 분야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 국방력 발전에 한국이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 전시회 'WDS 2022'에서 한화와 풍산,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에 1조3200억원 규모의 방산 수출을 성사시켰다.
특히 사우디는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