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2-24 11:57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윤석열 정부의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추진을 위한 방안으로 '3대 개혁 범국민추진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범국민개혁추진단의 공동단장을 맡아 100일 개혁 투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00일 개혁 투어를 통해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개혁의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전국 시군구별로 타운홀미팅을 통해 각계에 계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개혁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 대표회담을 통해 '연금개혁추진 여야 공동선언'을 이끌어 내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정치권 부패 청산으로 3가지 공약 사항을 언급했다.
▲부패 등 중대범죄로 인해 재·보궐선거 시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공천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당헌에 반드시 명시 ▲재보궐선거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공천을 할 경우, 해당 정당이 재보궐선거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 ▲소속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가 부패범죄로 유죄 확정시 정당 국고보조금의 일정 비율을 삭감 또는 환수해 부패범죄를 저지른 정당에 연대책임을 부여하겠단 것이다.
안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발부됐다"며 "제1야당 대표가 받는 부패 범죄혐의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치권의 책임, 정당의 책임을 제도화하는 계기로 삼아 여의도에 부패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되면 시작하려 한다"며 "1년이라도 시간 단축해서 (시작)해야 22대 국회 때 제도적으로 통과될 수 있다"고 했다.
'당대표가 현장에 자주 가면 현안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날 지역에 가서 토론회를 하고 와서 또 당무할 수 있지 않나. 마라톤 3시간대 완주할 수 있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 유일한 의원이기 때문에 체력은 걱정마라"라고 답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