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31 17:38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와 면담에서 "IMF의 세계경제 진단에 대체로 공감하며, 한국도 상반기에 다소 어려울 전망이나 하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타 고피나스 수석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며 "올해가 물가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피나스 수석부총재는 "한국이 재정·통화정책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금융·외환부문이 과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전하고, 지난해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기조 유지, 적정한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민간중심 수출·투자활성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노동·연금·교육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등 미래대비를 위한 정책도 차질없이 이행중"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코피나스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적극적인 IMF 역량개발사업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한-IMF 기술협력기금(KSA) 출연확대를 요청했다. KSA는 IMF의 저소득국 기술지원을 위해 2013년 설치한 신탁기금이다.
이에 "추 부총리는 IMF 내 역량개발사업 수요와 국내 재정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출연규모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