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27 00:2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6명과 '소맥'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한 데 이어 하루에 두 차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것이다. 최근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 및 순방 등으로 잠시 멈췄던 윤 대통령의 '식사 정치'가 본격 재개한 모양새다.
정가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쯤부터 9시 40분쯤까지 약 2시간 40분가량 서울 용산 모처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강대식, 권명호, 신원식, 임병헌, 최춘식, 태영호 의원이 참석했다.윤 대통령과 초선 의원들이 소주와 맥주 등을 마시며 안부를 묻고 덕담을 주고받는 등 친목을 다지는 대화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등 전당대회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정치 생활하면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나 선거운동에 대한 이야기와 감사 인사 등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의원들이 따로 건의한 건 없고 나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나 민주당 등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편안하게 웃고 즐기는 분위기였다. 대통령께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자고 하셨고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본인의 정치철학 등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고 귀띔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