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19 15:3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의혹과 관련, 증거 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관계사 임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19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증거인멸·은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버킷스튜디오 임원 이모 씨(46)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씨 보도 이후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강씨와 주요 임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은닉했고, 주요 임직원의 핸드폰을 폐기했으며 건물 CCTV 하드디스크를 교체 폐기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신속하게 인멸하거나 은닉했고, 은닉한 증거물 역시 상당하다"며 "이씨가 이 사건 범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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