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16 15:5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4분기 GDP 성장률과 연간 성장률, 지난 12월 소매판매 등 지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중간값 추정치를 얻었다고 전했다.
4분기 GDP 성장률 1.6%는 지난 3분기 3.9%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 4.8%을 기록한 후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의 봉쇄 정책으로 지난 2분기 0.4%로 급락한 바 있다.블룸버그가 설문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2.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목표치인 5.5%의 절반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다가 지난 4분기에 갑자기 정책을 전면 폐기한 것을 경제성장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베이징과 광저우 등 대도시를 위주로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올해 GDP 연 성장률이 4.8%로 가속할 것으로 평균적으로 응답했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이 내년에 5.5%에 근접한 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