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13 09:22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230원대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45.8원)보다 7.8원 내린 12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도비시적(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져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CPI 둔화 속 약달러 흐름과 위험선호 심리, 엔화 강세 등에 하락 압력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 미국의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상승 압력을 견인 중이나 인플레이션 추가 하락 여력이 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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