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2-21 19:44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해 2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규모로 참여해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SK온에 출자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직접투자에 나서게 됐다. 이번 달 안에 1조원을 출자하고 남은 1조원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포드, 현대차, 폭스바겐 등 고객사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차질 없는 투자금 확보로 성장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모회사 직접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연내 8000억원 출자를 진행하는 데 이어 내년 중 최대 5000억원을 추가로 SK온에 투자할 수 있다.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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