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2-21 17:51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자해 시도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재판이 취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3일로 지정된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의 공판기일을 이날 취소했다.
재판부는 아직 다음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이 오는 26일부터 2주 동안 동계 휴정기에 들어감에 따라 재판은 내년 1월 9일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찔러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 측 변호인의 119 신고로 김씨는 약 20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가족과 변호인은 김씨의 폐 기능 상실이 우려되는 등 현재 증세가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씨와 별개로 남 변호사 측 변호인도 19일 기일변경신청서를 냈다. 남 변호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기소돼 23일 열릴 예정인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재판 준비로 인해 대장동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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