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2-13 11:15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기업이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바하마 등 우리기업의 혁신기술이 전 세계 30개국으로 진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4년간 104개 기업에서 총 639억4000만원의 해외수출과 매출이 발생했고, 투자유치도 1249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는 성능과 효과를 검증하는 절차가 있어야, 안전하고, 효율적인 '혁신기술'이 탄생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서울시가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실증비용(사업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4년간 총 104개의 혁신기술을 선정해 지하철, 도로 등 250개 시정 현장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총 381억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료,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혁신기술 실증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첫 해보다 병원 등 거점형 예산을 확대해 올해는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 실증을 지원했다.
시는 실증을 성공리에 마친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판로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명의의 '실증확인서(레퍼런스)'를 발급한다. 혁신기술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 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분야의 후속지원도 이뤄진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서울 기술개발(R&D) 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연간 3회(1~3분기) 온라인으로 모집하며 2023년은 1분기 모집이 1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최판규 경제정책과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후에도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실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데, 서울시 전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실증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