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2-03 13:41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은 2022년 여섯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성냥'을 오는 내년 1월 24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에 있는 전시로 주요 기념일, 행사와 관련된 유물 혹은 새롭게 기증·기탁 받은 신수유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성냥 이전에 불을 피우는 방법은 부싯돌이나 쇳조각을 사용해 주로 마른 쑥이나 면섬유로 만든 부싯깃에다 불을 붙여 써오던 자연발화 방식으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부싯깃이나 부싯돌을 담는 용도인 '부시쌈지'도 이번 전시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성냥은 1680년 영국의 화학자 로버트 보일에 의해 처음 발명되었으며, 인화성 물질을 바른 나뭇개비와 종이를 긋는 마찰로 불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성질을 지녔다.
그러나 성냥은 대체품인 라이터의 등장, 값싼 중국산 수입으로 2013년 문을 닫은 경북 의성 '성광성냥공업사'를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성냥공장을 찾아볼 수 없다.
가정과 공장 등의 생활필수품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성냥은 '불꽃과 같이 일어나라'는 의미에서 집들이나 개업 선물을 대표했다. 1980~90년대 들어서 성냥도 업소 홍보수단으로 성행했다.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을 가진 성냥은 '성냥갑 수집'이라는 문화 취미로도 등장하기도 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대전지역 다양한 상호와 관광명소를 담은 성냥갑들을 선보였다"며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여럿 특색있는 성냥을 감상하며 특히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성냥갑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장으로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