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군 총참모부는 7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비롯한 움직임에 압도적 군사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보도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무모한 군사적 광란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조성된 심각한 정세기류는 더욱 불안정한 대결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실시될 우리 군의 지휘소연습(CPX)인 '22 태극연습'에도 북한이 무력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한미합동 공중훈련을 거론해 "침략적 성격이 매우 짙은 위험한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침략적인 군사 훈련들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전적인 최근의 모든 움직임들은 묵과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 중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날짜별로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이는 "엄중한 상황에 대처한 철저하고 견결한 대응의지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보복의지에 필승의 신심을 더해주기 위한 대응 군사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번에 조선인민군이 단행한 대응 군사작전은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우리의 명백한 대답"이라며 "이는 곧 앞으로도 드팀없는 우리 무력의 행동 원칙, 행동 방향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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