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1-02 22:29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군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인해 2일 한 때 공습경보가 발령됐던 경상북도 울릉군 전역에 대한 경계경보도 밤 10시부로 해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울릉도 지역에 대한 위협평가 결과 밤 10시부로 경계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오전 8시 54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었다.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울릉도 지역에 대한 위협평가는 오후 2시부로 공습경보를 해제하고 경계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경계경보는 심리적 대비 상태를 유지하는 차원이라고 군 당국이 발령했다.
우리 영해 기준선 12해리(22㎞) 밖이긴 했지만 NLL 이남 속초 앞바다 쪽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공습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대청도에 발령된 지 6년만이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12년 만에 이번에는 동해 울릉도를 향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공습경보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탄도탄 경보 레이더와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