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26 09:07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되고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화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하락한 14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5로 시장 예상치인 106.3을 밑돌았다. 전월 발표된 107.8보다 낮으며 3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 우려로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금리는 약 0.14% 떨어진 4.00%을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3%가량 내린 4.45%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110.88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화 역시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 등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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