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7 15:57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힌남노' 내습 관련 경북 포항의 '냉천 사전 관리 부실'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속개된 '2022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힌남노' 대응 질타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또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도 (범람을 막기 위해)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라고도 했다"며 "하천정비사업을 할 때 취수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런 문제도 있었지만 쏟아진 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포항시가 감사 결과를 이행했지만, 그 후에 전달이 안 된 사업이 있었던 거 같다"며 한 발 물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재난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닌가"고 반문하고 포항 태풍 관련 일상복귀 지원금 현실화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이 지사는 "포항 등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50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 최근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구)도 '힌남노' 관련 "특별재난지역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은 재해구호법과 의연금품 관리와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포항냉천유가족협회는 이날 오전 국감이 열리는 경북도청 앞서 피켓시위를 갖고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 관련 관계 당국의 고강도 감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