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4 10:48
[서울=뉴스핌] 이영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북한 도발과 여성가족부 폐지 발표 등의 상황에서 4주째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일곱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잘못하고 있다'는 63%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85명, 자유응답) 국방・안보(11%), 외교(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6%),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6%포인트가 뛴 38%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32%, 정의당은 3%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에 어느 정도 위협적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위협적' 41%, '약간 위협적' 30%,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 19%,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5%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권자 열 명 중 일곱(71%)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위협적으로 느꼈다는 것이다.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평화·외교적 해결책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67%,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25%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 42%, '좋지 않게 본다' 38%로 팽팽하게 갈렸고,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절반가량(49%)이 여가부 폐지안을 긍정적으로 봤고, 여성 중에서는 셋 중 한 명(34%)만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