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3 16:04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근 4년간 명예훼손 혐의로 접수된 고소·고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명예훼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예훼손 고발 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인원 역시 ▲2018년 6700명 ▲2019년 6229명 ▲2020년 7280명 ▲2021년 7115명 ▲2022년 8월까지 5508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중 혐의가 저촉돼 송치된 인원은 ▲2018년 1350명 ▲2019년 1112명 ▲2020년 1249명 ▲2021년 1332명으로 파악됐다. 구속까지 이어진 이는 2018, 2019년엔 없었고 2020년엔 1명, 2021년 4명뿐이었다.
명예훼손 고소·고발장 접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혐의가 인정돼 송치된 인원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고소·고발장이 난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명예훼손 고소·고발장'이 정치적인 도구로 쓰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