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3 10:22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가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2(SUPERSTART DAY 2022)'를 개최했다.
LG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 출범 후 진행된 첫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라이프·지속가능성 분야의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국내·해외의 유망 스타트업 60곳이 참여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SUPERSTART INCUBATOR)'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11곳도 참여했다. 이번에 런칭한 이 프로그램은 LG와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단계(Early Stage)'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LG는 스타트업들의 제품, 기술, 사업모델 등과 관련해 LG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개발부터 사업화 검증 단계(PoC)까지 지원한다. 또,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기술, 서비스 등을 공개하는 별도의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해 투자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LG 임직원들로 구성된 '슈퍼스타트 크루(SUPERSTART CREW)'로부터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받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에 선발된 업체 외에도 ▲로봇·모빌리티용 무선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너지(Xnergy)' ▲레이저 및 사운드를 활용한 낙상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운드아이(Soundeye)' ▲스포츠 분야 특화 확장현실(XR) 스트리밍을 서비스하는 'YBVR(Yerba Buena Virtual Reality)' ▲여러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원격으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개발한 '딜(Deel)' ▲독도새우 세포를 이용해 세포배양육 제품을 개발한 '셀미트' 등 싱가포르, 미국, 한국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LG는 2018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 발굴 행사를 진행하며 스타트업 대상으로 ▲공동 연구 개발(R&D) ▲사업화 지원 및 글로벌 홍보 추진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 공간 '슈퍼스타트 랩(SUPERSTART LAB)' 입주 지원 ▲지분투자 등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폭 넓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은 "역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과, 오랫동안 축적해온 기술 및 노하우,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이 함께 협업하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며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더 나은 미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