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9-16 09:3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차 이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했으며 오후에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간 회담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휴 및 유대 심화에 대해 우려를 분명히 밝혀왔다"며 이번 회담이 미국이 우려하는 사례라고 말했다.그는 이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정보가 수 개월 전에 입수됐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도움을 줘 제재를 우회하게 한다면 심각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양국의 밀착 관계는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년에 걸쳐 깊어졌고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는 우리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잔혹한 전쟁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중국에 맡겨두겠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