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3000만 도시 서울을 목표로 관광 활성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관광콘텐츠 다양화 및 관광 환경 디지털화 등으로 관광객의 흥미와 편의를 집중 공략해 서울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15일 발표했다.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은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연 2800만명 유치를 발판삼아 '3000만 관광도시 서울' 조성을 장기 목표로,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 ▲첨단 마이스(MICE) 환경 구축 ▲디지털 관광환경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을 위한 공정관광 실현이다.
우선 쇼핑이 주를 이뤘던 서울관광 콘텐츠를 한강, 산악, 청와대 및 광화문광장과 같은 도심 공간은 물론, 뷰티, 미식,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다양화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분야는 세계 최고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변화되는 추세에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뷰티, K-컬쳐 등 서울의 강점 분야를 선정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의 대표 행사를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기업과 인재 육성,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해외 관광객의 63.9%를 차지하는 'MZ세대'에게 익숙한 디지털 환경을 관광 분야에도 확대한다.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불편을 겪는 예약, 결제, 이동수단 등 여행편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여행업계-관광객-지역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공정관광'으로의 전환도 준비한다. 단순히 관광객 수가 아닌 체류일수, 지출액,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서울관광의 질적 수준을 관리하는 기준이 될 '서울형 관광지표'를 개발한다.
과잉 경쟁으로 저품질‧덤핑 관광상품이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상시 감시‧단속도 강화한다. 또한 지역주민을 과잉관광으로부터 보호하는 한편, 지역 상생을 위한 수도권 연대 협력도 강화한다.
최경주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약진은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서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서울관광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활용해 서울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TOP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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