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9-06 22:19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라오스가 6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물가 상승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공식 방한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라오스 외교장관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 협력, 국제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양 장관은 올해 양국에서 모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돼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기대했으며, 살름싸이 장관은 라오스의 제5위 투자국인 한국의 대라오스 투자 확대 및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호주·뉴질랜드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FTA(자유무역협정)다.
양 장관은 양국 간 인적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교육, 노동, 영사 분야의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특히 아세안의 신성장 동력인 메콩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한-아세안 및 한-메콩 관계 증진을 위한 라오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메콩지역에 위치한 라오스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국이다.
살름싸이 장관은 아세안 및 메콩지역 역시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라오스가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오는 2024년 한·아세안 간 협력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오스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라오스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라오스측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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