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31 10:15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영수회담 요청에 '여야 대표회담'을 역제안한 것과 관련, "가능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3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영수회담 관련해) 문을 열어놓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자"는 데 합의하고 조만간 회동하기로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연일 제안한 일대일 '영수회담'에 대한 답변은 배제한 채 "여야 대표와 함께 만나자"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깜짝 통화'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이 통화를 원하는데 어떻겠느냐'고 묻자 이 대표가 흔쾌히 '좋다'고 해 즉석으로 통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야당으로서의 민주당 역할과 관련해 "민생 문제는 협력을 하지만 정부·여당이 잘못한, 민주주의 기본 원리라든가 법치국가의 원리에서 벗어난 시행령 정치, '영치국가'의 모습을 보이면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만약 필요하다고 하면 비판하고 법적인 제재 조치까지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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