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22 12:3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5년 만의 쌀값 최대 폭 하락으로 인해 농가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쌀값을 안정시켜 농민들이 추석 전 시름을 덜 수 있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 요청한다. 추석 전 시급하게 10만톤(t)의 쌀을 추가로 격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 위원장은 "원래 우리가 쌀값 관련 제도를 바꾸면서 목표 가격을 정한 후 쌀값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가격과 차액의 80%까지 보장하기로 했는데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격리와 더불어 제도 개선 또한 필요하단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장에서 전남 지역 주민을 향해 "쌀값이 더 이상 폭락하지 않고 우리 농민도 일한 만큼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민주당이 앞장서야 되겠다는 각오, 결의를 한 번 더 해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쌀값 안정화' 문제를 앞세우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128명이 연명으로 참여한 '쌀 산업에 대한 정부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서삼석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쌀값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호소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조차 최대현안인 쌀값 폭락 문제를 보고했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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