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16 18:37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841억 원으로 10.7% 늘었고, 순손실은 1761억 원으로 82.6% 줄었다.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손실 5696억 원, 순손실 6679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대폭 축소됐다.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는 지속됐다.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는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이로 인해 약 35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목표 89억 달러의 75%인 66.7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91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3년치 조업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109척의 선박 수주잔량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LNG 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