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10 11:35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물 재해 예보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정부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에서 "어제도 신림4동 피해 현장을 둘러봤지만 저지대에 집중호우가 있게 되면 고지대의 빗물들이 내려오고 여러 하천 지류로 수위가 상승된다. 그렇게 되면 지하주택에 사는 분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은 대응방향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국가 하천, 지방 하천,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물길에 대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국정과제 등으로 추진 중인 AI 홍수 예보, 디지털 트윈, 도심 침수‧하천 범람 지도 등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물 재해 예보 대응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런 이상 기상 현상을 처음 발생한 일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에 이런 이상현상들이 빈번하게 발발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집중 호우 상황에서 응급 복구와 피해 지원을 당장해야 하지만 우선 기본적인 예산이라도 확보해서 준비를 빨리 시작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