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02 10:39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이 통과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 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 2일에 표결하는군요"라며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가 나온다.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장 사퇴 비판'에 대한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 저희가 당을 비상 상황으로 상정하고 어제 당론 채택에 따라서 이를테면 인수인계 시간이 필요하다고 원내대표께서 요청을 하셨다"고 답했다.
'비대위 출범까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유지하고 말고의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원내대표님께 한번 직접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최고위원을 사퇴하겠다는 사의는 저는 이미 밝혔고, 그 이외 사항은 오늘 자리를 요청하신 원내대표실에 한번 문의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 안건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안건이었다"라며 "당초 9명의 최고위원 중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해 7명이 정원이다. 7명 중 4명이 참석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